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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려(棕櫚)

      날짜 : 2025. 04. 18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311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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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철 푸른 너를 심었노라
        애타게 그리움이 스미여 쌓여
        향방을 잃은 내 가슴 뜰에
        노란 네 꽃을 어여삐 피워
        연상 기다리노라 님만 기다리노라.

        먼 훗날도 아닌 어느 날
        구비치는 왕의 대열이
        홀연히 뜰을 메워 내 앞뜰에 흐를 적에

        잎을 깔고
        비단처럼 너를 깔고
        가지를 들어 횃불처럼 너를 들어

        호산나 호산나
        목쉬게 터지게 외칠 날 내게 있어
        아아 종려
        사철 푸른 너를 심었노라.

        석용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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