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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소리

      날짜 : 2024. 11. 12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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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소리


        맑은 물일수록 잠들지 못하고
        한 밤내
        맑게 눈뜨고 운다.
        밤이 깊어 갈수록
        산 속의 냇물은
        더욱 목청을 돋구어 소리친다.
        아무런 바램도 없이
        소리로만 살아서
        밤새도록 흐느끼는
        가슴의 기도.
        나뭇잎들이 모두
        경건히 손을 모으고, 바람도 멈추어 숨을 죽인다.
        하늘이
        하나의 커다란 귀가 되어
        다 듣고 있다

        유승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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