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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

      날짜 : 2024. 09. 24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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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랐네
        뭐 모른지도 모른
        내 가슴에 대드는 계심이었네

        몰라서 겪었네
        어림없이 겪어보니
        찢어지게 벅찬 힘의 누름이었네

        벅차서 떨었네
        떨다 생각하니
        야릇한 지혜의 뚫음이었네

        하도 야릇해 가만히 만졌네
        만지다 꼭 쥐어보니
        따뜻한 사랑의 뛰놂이었네

        따뜻한 그 사랑에 안겼네
        푹 안겼던 꿈 깨어 우러르니
        영광 그득한 빛의 타오름이었네
        ​그득 찬 빛에 녹아버렸네

        텅 비인 빈탕에 맘대로 노니니
        거룩한 아버지와 하나됨이었네
        ​영광 그득한 빛의 타오름이었네
        그득 찬 빛에 녹아버렸네

        모르겠네 내 오히려 모를 일이네
        벅참인지 그득 참인지 겉 빔인지 속 빔인지
        나 모르는 내 얼 빠져든 계심이네

        함석헌 (1901-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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