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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만드신 당신께

      날짜 : 2024. 06. 15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322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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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만드신 당신께

        당신께서는 언제나
        바늘구멍만큼 열어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았겠습니까

        이제는 안 되겠다
        싶었을 때도 당신이 열어주실
        틈새를 믿었습니다
        달콤하게
        어리광부리는 마음으로

        어쩌면 나는
        늘 행복했는지
        행복했을 것입니다
        목마르지 않게
        천수(天水)를 주시던 당신
        삶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박경리·소설가, 192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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