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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관리자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이야기가 있는 공동체가 생명력이 있다. 공동체는 규칙으로만 유지되지 않고, 의미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 의미는 그들이 가진 이야기 속에서 자란다. 교회라는 공동체에는 세 겹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첫째, 하나님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성경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알고, 오늘의 삶에 적용할 때 공동체는 다시 살아난다. 둘째, 공동체의 자신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공동체의 역사는 단지 연대기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길을 지나왔는지에 대한 증언이다. 셋째, 개인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공동체는 사람들의 합이다. 각 사람이 가진 웃음과 눈물과 상처와 회복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 출애굽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우리는 노예였고, 하나님이 건지셨다”는 고백의 이야기다. 그 이야기가 이스라엘을 만들었다. 사도행전의 교회도 교리만 나열하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회심, 실패, 용기, 성령의 개입이 쌓여 공동체가 된다. 위그노 공동체는 “우리는 박해를 받았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후손에게 남겼다. 그 이야기를 듣는 이들이 큰 감동과 용기를 얻는다. 우리 파리 선한장로교회는 낯선 땅에 세워져서 23년을 걸어왔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믿음을 배웠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었다. 때로는 마음 졸이며 기도했고, 때로는 기뻐 찬양했다.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만들어지고 있다. 나는 우리 교회가 이야기가 계속 흐르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이야기로 숨 쉬고, 공동체의 이야기로 뿌리내리고, 개인의 이야기로 서로를 살리는 교회. 그런 공동체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시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