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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관리자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하느님당신은 당신의 일을 하고나는 나의 일을 합니다.하늘 가득 먹구름으로 굵은 빗방울이떨어지는 건 당신의 일이지만그 빗방울에 젖는 어린 화분을처마 밑으로 옮기는 것은 나의 일,하늘에 그려지는 천둥과 번개로당신은 당신이 있다는 것을알리지만그 아래 떨고 있는 어린아이를안고 보듬으며 나는아빠가 있다는 것으로달랩니다.당신의 일은 모두가 옳습니다만우선 눈에 보이는인간적인 쓸쓸함으로 외로워하는아직 어린 영혼을 위해나는 쓰여지고 싶어요.어쩌면, 나는 우표처럼 살고 싶어요꼭 필요한 눈빛을 위해누군가의 마음 위에 붙지만도착하면 쓸모 다하고 버려지는 우표처럼나도 누군가의 영혼을당신께로 보내는 작은 표시가되고 싶음은아직도 욕심이 많음인가요.서정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