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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관리자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큰 집엔금그릇 은그릇이 있고나무그릇 질그릇 다 있다셨네.나는 그 중에 뭐 되어 곱게 뵈나?금그릇이야 어림있나은그릇도 될 수 없어나무그릇 그거 돼도 잠도 안 오겠다만윤도 없는 질그릇 그런거나 되었으면.성령의 오짓물 입혀지면 더 좋겠네.그래서 그 왜 그런거 있지갓이 큰 어르신네 상에서도제 실 참 잘 해낸 조선의 뚝배기더도 말고 그저 그런거나 되었으면.아니지, 뚝배기는 이 빠지면 개밥그릇금이 가도 테 메우면 새로 쓰이는큼직한 독 그러거나 되었으면.믿음도 담고 소망도 담고사랑도 아구까지 차게 담아 갈릴리 가나의 돌항아리 여섯처럼주인에게 곱게 뵈어 귀히 쓰이는질그릇 그저 그런거나 되었으면.권숙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