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허용
스크랩 금지
--------------------------------------------------- 아래는 관리자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당신은 오셨습니다그날 밤의 하늘은 한 송이 꽃으로 피고동, 서, 남, 북,당신이 오시는 길엔 비둘기 떼가 구름같이 날고 있었습니다.바위는 굴러 제 자리에 없고석관의 뚜껑은 열려져 비어 있는데누가 뿌리는 가루가루 꽃가루무덤 속에 가득한 광명과 향기그것은 오늘 내 마음에 차는 승리의 기쁨호산나, 호산나, 호산나아이들은 노래를 부르고여인은 머리를 풀어 발 밑에 깔고슬펐던 사람들은 웃음으로이것은 하늘과 땅 사이에 처음 있던 일,주여 당신은 한 번 오십시오이공공오년의 이 땅에당신이 오시면 사람이 살고당신이 오시면 공포는 가고당신이 오시면 하늘이 오고당신이 오시면 미움은 가고마음은 가난하여 비로소 형제를 알고대한민국은 통일이 되고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호산나를 부르고주여 다시 한 번 오십시오.이공공오년 이 땅에 (황금찬·시인, 1918-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