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누리고 지켜내야 합니다. 자유는 얻기도
힘들지만 지키기도 어렵습니다. “자유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위해서 언제나
태연히 죽음에 임할 각오를 하는 것”이라고 한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말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자유가 방종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유를 마음껏 누림과 동시에
이웃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사랑으로 종노릇 해야 합니다. 바울은 다시 말합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이것이 바로 영적 자유인이 취할 태도입니다. 마틴 루터는
1520년에 쓴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지극히 자유로운 주인이며, 아무에게도 종속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을 위하여 봉사하는 지극히 충성스러운 종이며, 모든 사람에게 종속된다.” 이렇듯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스스로 종이 되는 역설적 자유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유인의 삶을 사십니까? 여전히 죄의 종노릇하며 살아가십니까?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있습니까? 주님의 핏값으로 주어진 자유를
지키기 위해 힘쓰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 기꺼이 사랑의 종이
되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겸손히 답하는 오늘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자유인으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피로
우리를 죄와 사망 권세와 율법과 심판으로부터 자유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선조들의
피 흘리는 투쟁을 통해 신앙과 예배와 양심의 자유, 정치와 언론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어느 것 하나도 거저 주어진 게 아님을 명심하고
소중히 여기며 충분히 누리며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자유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스스로 종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아멘
※ 노트
마틴 루터 킹 / 오늘 나는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는 언젠가는 모든 골짜기가
높아지고, 모든 산과 언덕이 낮아지며, 거친 땅이 평평해지며, 구부러진 땅이 펴지며,
주의 영광이 드러나 모든 사람이 주의 영광을 함께 보게 될 것이라는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믿음을 지닐 때 우리는 우리나라의 소란한 불협화음을 아름다운
형제애의 심포니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믿음을 지닐 때 우리가 언젠가는
자유하리라는 것을 알고, 함께 일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투쟁하며, 함께 감옥에
가며, 함께 자유를 옹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한 줄 묵상
자유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위해서 언제나 태연히 죽음에 임할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